휴가 때 운전 많이 한 당신, 눈 조심




 

8월 중순이 되면서 여름철 휴가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맘때 장거리 운전 등으로 인해 피로가 쌓인 눈 주변 근육을잘 풀어줘야 안구건조증과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휴가를 다녀온 후 충분한 휴식을 하지 못하면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선'과 같은 기름 분비샘이 막히면서 다래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이봄선에서 나오는 기름은 눈물에 기름층을 형성해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고 안구건조증을 예방합니다.


평소 자주 눈꺼풀 마사지를 하면 기름 분비샘이 막히지 않고 투명한 기름이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마사지 방법은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아래 눈꺼풀 속눈썹 바로 밑에 볼록하게 올라와 있는 부위를 검지 손가락을 가로로 대고 위로 밀어 올려주면 됩니다. 이와 반대로 윗눈꺼풀의 경우 아래로 내려주는 형태로 마사지하면 마이봄선 기능이 활성화 됩니다. 




 


 


휴가 때 운전 많이 한 당신, 눈 조심





전문가들은 마사지와 더불어 눈에 온 찜질을 해주면 기름이 잘 녹아서 마사지 효과가 더 좋아진다고 말합니다. 온 찜질 방법은 수건을 따뜻하게 물에 적신 후 물기를 짜내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5~10분 동안 눈 위에 올려놓는 방식을 하루 2회 정도 반복하면 됩니다. 그 외 양손을 비빈 후 따뜻하게 만들어 준 다음 손바닥 부위를 약 30초 정도 눈에 대는것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눈 주변을 마사지하는 것은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휴가 기간 긴장돼 있던 눈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엄지손가락으로 눈 주변에 원을 그리면서 눈썹, 관자놀이, 광대뼈, 눈 가장자리 부위를 마사지해 주면 된다고 합니다.

 

또 사람의 눈은 사물을 볼 때 거리감에 따라 초점을 맞춥니다. 이 과정에서 눈 속에 있는 조절근이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게 되는데 과도하게 눈을 사용한 경우 피로가 축적되게 됩니다. 이 같은 조절근을 쉬게 하는 방법은 눈을 감아서 조절이 이뤄지지 않게 하거나 먼 거리를 보면서 조절근을 완전히 이완시켜 주면 됩니다.


8월에는 자외선 강도가 강하므로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며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률 99% 이상, 렌즈 색 농도 60~80% 이상, 렌즈 색 농도 60~80%인 제품을 골라야 하며 이런 수치는 안경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눈다래끼 젊은 여성환자가 많아...



 


눈꺼풀 분비샘에서 발생하는 급성세균감연인 눈다래끼가 젊은 여성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계절적으로는 여름철에 환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26일 건강보험공단의 진료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눈다래끼 진료 인원은 2011년 167만 4천명에서 2016년 172만 2천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0.6% 증가했다고 합니다.


눈다래끼는 세균감염 질환으로 계절적 요인이 중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고 개인위생을 소홀히 해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질환은 심하지 않으면 별 치료 없이도 완치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항생제 안약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때에 따라 서는 병변을 긁어내는 시술이나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은 "눈다래끼는 세균감염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손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눈 위생을 위해 청결제를 사용하는 것도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름철 결막염 "손으로 눈 비비지 마세요"





아폴로 눈병은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1969년 아프리카에서 발생해 이 같은 별칭을 얻었으며 급성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으로 나뉩니다. 급성 유행성 각결막염은 여름철 식중독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전염성이 강해 눈에 닿으면 90%가량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복기는 일주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곱이 많이 끼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눈꺼풀이 붓고 눈이 충혈됩니다. 어린이는 두통과 설사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와 콕사키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눈으로 오염 돼 발생하며 잠복기는 1~2일로 짧습니다. 눈이 갑자기 아프고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눈물이 나며 결막이 충혈, 출혈하는 증상이 일주일 정도 지속됩니다. 출혈성 결막염은 유행성 각결막염보다 염증이 덜하고 치유도 빠릴 되는 편입니다. 


눈병 예방은 철저한 위생 관리가 최선입니다.


공공장소의 물건을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눈꺼풀이나 눈썹의 이물질은 가급적 면봉을 이용해 제거하고 수건과 베개는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유행성 결막염은 대체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데 그러나 증세가 심할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눈에 궤양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전문가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시큰거리고 충혈된 각막염 환자들





대표적 안구질환 중 하나인 각막염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매년 17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막염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뉘는데 감염성 각막염은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이나 단순포진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 푸사리움과 같은 곰팡이균에 감염돼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성 각막염은 눈이 잘 감기지 않아 각막이 외부 공기에 지나치게 노출돼 발생하는 노출성 각막염, 잘못된 안약 등을 투여해 발생하는 독성 각막염, 각막신경 손상으로 발생하는 신경영양각막염 등이 있습니다.


각막염에 걸리면 눈이 시큰 거리거나 충혈되고 눈부심, 시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럴 경우 의사 처방 없이 함부로 안약을 눈에 넣지 말아야 합니다.


평소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다면 렌즈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도 각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또 렌즈를 눈에 넣거나 뺄 때 눈이 긁히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너무 오랜 시간 렌즈를 착용하거나 렌즈를 낀 상태로 자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점액이나 단백질등 이물질이 많이 쌓이고 세균이 렌즈 표면이나 각막에 붙어 감염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각막염 초기라면 적절한 항생제나 항진균제로 치료할 수 있으며 각막염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제때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염증이 심해 각막이 심하게 손상되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니 빨리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카 바이러스와 눈병





소두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지카바이러스가 눈에 침범해 결막염, 포도막염 등의 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성인 지카 감염자의 10~15%에서 눈이 빨갛게 충혈되는 결막염이 발생하고 신생아의 경우 시신경염, 실명 등이 생긴다는 사례가 보고됐는데, 지카바이러스가 실제로 눈에 감염된다는 것을 실험으로 입증한 것입니다.


지카바이러스는 뎅기열바이러스, 웨스트나일바이러스 등 주로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플라비바이러스 속의 바이러스 입니다. 감염자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소두증 등 뇌 질환은 물론 시,청각 손상 등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두증은 태아의 뇌가 다 자라지 않아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작아지는 질환을 일컫습니다. 최근에는 브라질 등 남미 뿐 아니라 싱가포르, 미국의 플로리다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